예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는가? "본가 백종원" / "예산 상설시장" / "예산 사과" 등이 있는데 예산에서 알아주는 게 또 이 "국수"이다. 소면부터 가락국수까지 다양한 면들이 줄 비해있는데 그건 나중에 예산시장 콘텐츠로 만들어 볼 예정이다.
Anyway 오늘 방문한 식당은 "오복식당"으로 예산읍내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맛집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에 손을 잡고 방문한 식당이 이제는 아들, 딸 가족과도 방문한다는 것이다.
지도 및 위치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역전로 33 (주교리 290-59)
- 영업시간 : 11:00~16:00 (네이버 정보 상 17시지만 가게 측 안내는 16시)
- 오시는 길 : 예산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600m 직진 / 우측도로에 간판
- 주차가능 : 오복식당을 등지고 오른쪽 150m 무료 공영주차장
- 단체 O / 혼밥 O / 카드 O /
가게 내부
대충 쓱 봐도 노포의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한쪽에는 메밀의 특성이 적혀있는데, 이 가게가 가락국수면과 메밀면을 하는 집이더라. 그레사 메밀의 장점에 대해 저렇게 길게 붙여놓으신 거다. 색이 바래 닳아 없어진 것은 붉은색으로 추측하는데, 얼마나 오래되야 저렇게 되는 건지..
[메밀]의 특성
- 산간지방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농약과 비료 없이 잘 자라는 [무공해 식픔]입니다.
- 메밀의 성분 중 비타민 b1, b2 쌀의 3배가 되며 회분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건강식품]으로 우수합니다.
- 메밀에는 비타민 P "루틴" 이란 성분이 6mg (%) 함유되어 있습니다.
리고 하네요. 뭐 밑에 더 적혀있는데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 유태종박사의 저서에서 발취했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메뉴(차림표}
- 메뉴는 총 4가지 - 두 가지 맛 / 두 가지 면
- 검은 콩국수 - 가락국수 콩국수 / 메일콩국수 - 메밀면 콩국수
- 비빔국수 - 가락국수면으로 만든 막국수 / 메밀막국수 - 같은 양념 메밀면
가격은 전부 9,000원. 생면을 사용하시는 가게라서 주문 후에는 곱배가가 불가능. 잘 드시는 성인 남성이라면 곱빼기 추천.
식사시작
예산군민들에게는 국물전골칼국수와 비빔국수가 소울푸드인 거 같다. 내가 약 3년간 느낀 예산은 그러하였다. 맛있는 칼국수집도 몇 곳 있는데 나중에 시간 될 때 리뷰 해봐야겠다.
함께 나온 김치는 열무와 배추. 열무는 심심하고 겉절이는 자극적이다. 벌써부터 콩국수와 잘 어울릴 것이라는 게 느껴진다.
이 집의 비빔국수의 장점은 다른 집의 비빔국수보다 덜 달다는 것이다. 여기서 더 달면 저기 강원도에서 먹는 막국수에 설탕 엄청 쏟아 넣고 먹는 맛일 거 같다.. 흐흐 맛있겠군 가락국수 면으로 만든 막국수라 처음엔 의아해했지만, 면 자체가 쫄깃하고 너무 맛있어서 결국 사악 다 먹었다. (추가로 검은 콩국수를 시키고 나서야 이 집이 2가지 면 4 가지맛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총평 -내돈내산 후기
- 국물이 녹진하지 않음 ( 개인적으로 진득한 콩국물 나오면 물에 희석해서 먹는데 여기는 딱 알맞게 나옴 )
- 고소함의 풍미가 가득 ( 콩국물은 다른 진득한 국물집에 텍스쳐는 떨어지는 반면 고소함에서는 힘껏 UP)
- 메밀면과 콩국수의 조화는 새로웠고 생각보다 잘 어울림
- 비빔국수는 첫 시식이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막국수와 흡사함 ( 들기름과 양념 막국수 두 가지를 섞은 맛)
- 가격이 9,000원대로 매우 저렴하고 예산에 왔다면 들릴만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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