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대의 대전역은 무수히 인파들과 차량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흘러간다. 서울에서 대전행 KTX 막차를 탑승하여 약 00시 40분 즈음 대전역에 도착했다. 곧장 출구로 나와 실외의 맑은 공가를 들이마시며 대전역을 등 삼아 전경을 스윽 한번 둘러보았다. 대전역 앞에는 포장마차들이 줄 비 되어있는데 막차시간이 끝날 때쯤 다들 들어가는 분위기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포장마차가 끝이 아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맞은편 세븐일레븐 골목 안쪽에도 포장마차집들이 많이 보인다. 야근 후에 지친 몸과 허기를 달래러 온 회사원, 회식 후에 해장하러 온 공무원. 대전역에 늦게 도착해서 간단하게 요기할 것을 찾는 학생, 따듯한 국물이 당길 때 등등의 상황에서 방문하기 매우 좋다.
내부사진
내가 방문한 곳은 할매포장마차. 딱히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차장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포장마차였다. 그리고 이 포장마차에만 손님이 없어서 들어왔다 ㅋㅋㅋ. 다른 곳에서는 2명의 손님이 서로 떠들며 식사 중이었어서 조용히 먹고 싶어 다른 포장마차를 방문한 것이다. 내부에는 이렇게 수저와 젓가락 그리고 생수통이 마련되어 있다. 당연히 사장님이 안 챙겨준다. 손님들이 각자 알아서 챙겨 마시고 사용하여야 한다. 어색하다면 주위에 다른 손님들을 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연구하도록 하자. 난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내가 생각했을 때에 눈치가 빠른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식사시작
단일 메뉴 가락국수(5,000원)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어묵보다도 큼직하고 부드러운 어묵 꼬치 하나가 함께 들어간다. 빨간 양념장은 생각 외로 무척이나 맵다. 매운 것을 아예 못 먹는다면 주문 시 빼달라고 요청하자. 우동이라고 하기엔 가락국수면. 일본 우동면보다 두께가 살짝 얇고 좀 더 잘 끊기며 포만감은 비슷하다. 장점으로는 일본 우동면보다도 늦게 불어 더욱 일정한 면발을 느낄 수 있다 다른 메뉴는 있는 것처럼 붙여놓고 물어보면 없단다. 시간 때문인지 아님 이제 안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가락국수란?
가락국수 : 일본은 우동에서 파생되어 대전광역시에서 생겨난 면 요리. 1985년도 에도 대전역사 안에서 가락국수를 팔았으며, 12년도에 5번 6번 승강장이 공사에 들어가며 대전역 원조가락국수 집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때 당시에는 포장마차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역사 내에 있는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가락국수를 받아 서서 먹었다고 한다. 또한 우동의 국물은 간장베이스며, 가락국구는 맑은 장국에 요리한 음식이라고 한다. -나무위키
총평 내돈내산 - 솔직 후기
총첨 :★★★☆☆ 3.5/5점
장점 : 접근성 / 편리함 / 저렴함
단점 : 카드 안됨 / 포장마차의 찝찝함 / 메뉴의 수
- 생각보다 국물이 맑았으며, 또한 국물의 온도도 따듯해서 식사 내내 식지 않았음
- 어묵은 불지 않아서 내 입에는 조금 아쉬운 느낌. 매콤한 양념장이 들어있어 따로 추가로 간을 안 해도 됨
-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다진 양념(양념장)을 주문 시 많이 넣어달라 요청하자.
- 아마 모든 포장마차들의 맛은 비슷할 듯하다.
- 대전역에 간다면 이곳저곳 다 들어가서 한 번씩 먹어볼 듯하다.
- (내가 알기로 동그라미 국숫집이 손에 꼽힐 정도로 오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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